찔레꽃 이름 보배 조회: 67 제목 찔레꽃 IP 203.235.109.148 글 작성 시각 : 2005.07.03 23:15:25 찔레꽃 '찔레꽃'하고 말하면 월남간 매형 기다리며 불러오는 배를 감추지 못하고 엄마한테 떠밀려 외갓집으로 도망가던 누이 폐병이라고 불리던 몹쓸 병에 걸려 핼쓱해져만 가던 그 여자,길례 지금이 오월이라고 가시 돋쳐 .. 스토리1 2006.09.01
수정합니다 이름 보배 조회: 48 제목 수정합니다. IP 203.235.97.238 글 작성 시각 : 2005.08.08 18:36:23 * 夏日卽事 (2005) 비 온 뒤 여름 한낮 쓰르라민가 매민가,녀석들 기다렸다는 듯이 몰려나와서는 열흘도 못사는 세상 너무 불공평한 것 아니냐고 내 뒤통수에 대고는 악을 쓴다 쓰어벌 쓰어벌 쓰으ㅡ 쓰어벌 쓰어벌 쓰 ㅡ .. 스토리1 2006.09.01
하일즉사 이름 보배 조회: 76 제목 夏日卽事 IP 203.235.97.238 글 작성 시각 : 2005.08.07 22:13:55 * 夏日卽事 (2005) 비 온 뒤 여름 한낮 쓰르라민가 매민가,녀석들 기다렸다는 듯이 몰려나와서는 열흘도 못사는 세상이 왜 이모양이냐며 내 뒤통수에 대고는 악을 쓴다 쓰어벌 쓰어벌 쓰으ㅡ 쓰어벌 쓰어벌 쓰 ㅡ 오래 산다고.. 스토리1 2006.09.01
겨울나무 이름 보배 조회: 81 제목 겨울나무 IP 203.235.109.64 글 작성 시각 : 2005.12.21 23:59:33 도대체 어쩌자고 대책도 없이 밤새, 조근조근 내리는 그 많은 눈을 다 받고 서서는 무겁다는 말 한 마디 못하고 구부정한 허리 쳐진 어깨 기지개에 진저리라도 한 번 시원하게 쳐봤으면 꽃 한 번 못 피워본 어린 가지들이,행.. 스토리1 2006.09.01
봄비 이름 최종렬 조회: 62 제목 봄비 IP 211.206.136.219 글 작성 시각 : 2004.04.29 00:25:24 봄에만 오는 비가 온다 이런 날에는 눈이 맑고 순수했던 시절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라도 묻고 싶다 잘 있었냐고 행복하냐고 혹 외롭지는 않느냐고 보고 싶다고 밖엔 봄에만 내리는 비가 내리고 있다 최종 수정 시각.. 스토리1 2006.09.01
섬 (만재도) 이름 최종렬 조회: 59 제목 섬 IP 211.206.136.219 글 작성 시각 : 2004.05.05 20:39:46 섬 (만재도) 섬이 뒤척이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까닭도 없이 보채기만 하는 섬을 바다가 다독이며 흥얼 흥얼 쓰다듬는다 바다는 안다 밤 안개에 수평선마져 보이지 않을 때면 얼마나 섬뜩하게 외로운 줄을 때 놓친 가마우지 한.. 스토리1 2006.09.01
눈 이름 최종렬 조회: 58 제목 눈 (雪) IP 211.206.136.219 글 작성 시각 : 2004.05.07 21:47:36 눈 (雪) 사랑한다고 그립다고 보고 싶다고 썼던 그 많은 편지들을 차마 부치지 못하고 잘게 잘게 찢어서 하늘에 뿌렸다 깨알같은 글자들 욕심없는 단어들이 하얗게 표백되어 기억 저편으로 가물거리며 포실 포실 흗날려 누.. 스토리1 2006.09.01
사진 한 장 이름 최종렬 조회: 60 제목 사진 한장 IP 211.206.136.219 글 작성 시각 : 2004.05.13 23:57:09 사진 한장(1) 책상 정리를 하다가 책 갈피에서 사진 한장이 나왔다 지난 여름 바닷가에서 우리 아이들 노는 모습 그 여름은 무더웠고 비가 많지 않을 거라는 일기예보에도 너무 많은 비가 왔고 예상에 없었던 태풍이 두 .. 스토리1 2006.09.01
달맞이꽃 이름 최종렬 조회: 62 제목 달맞이 꽃 IP 211.206.136.219 글 작성 시각 : 2004.05.18 22:02:29 달맞이 꽃 때는 오월 해는 중천 달맞이 꽃 한 무리 그중에 한 송이 유독 화사한데 주말부부하는 내 아내 휴일 아침이면 보여주던 그 얼굴 어젯밤 달이 그렇게도 밝았던 이유 최종 수정 시각 : 2004.05.18 22:11:01 박미자 : 그 .. 스토리1 2006.09.01
불계패 제목 불계패 (不計敗) IP 211.206.136.219 글 작성 시각 : 2004.05.31 21:24:59 불계패 (不計敗) 군산시 삼학동 888번지 언덕위의 집들은 어디서나 낮은 이마를 하고있다 우 상 귀 벼랑끝에 옹기 종기 모여있는 흑 열 넉집 군산 토박이면 누구나 아는 삼학동 구수공장 50년 넘게 잘도 버텨왔는데 날 일자 건너뛰기 맥.. 스토리1 200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