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하고 말하면 월남간 매형 기다리며 불러오는 배를 감추지 못하고 엄마한테 떠밀려 외갓집으로 도망가던 누이
폐병이라고 불리던 몹쓸 병에 걸려 핼쓱해져만 가던 그 여자,길례
지금이 오월이라고 가시 돋쳐 말하는 하얀 기억들
그 길례가 서울 어디선가 살고있다는 소문들
토 리
: 찔레꽃이 피는 오월이면 떠오르는 기억들이 난 뭘까? 보배님은 많은 추억을 휘감고 계신가 봅니다.
(07/04 00:54)
서비
: 잉~ 드뎌 형이 잠자는 내 향수를 건드렸여~ 찔레꽃 하얀잎은 배고플 때 따먹고, 그 찐한 향기는 첫사랑 혜숙이 젖가슴 냄새였고, 무심꼬 꺽다 가시에 찔릴 때마다 "서비는 쑥맥이여, 암껏도 몰러." 토해내 듯, 내 뱉고 서울로 떠난 가시내 마지막 말 같고...... 그래서 찔레꽃이 필 때면 나는......
(07/04 01:34)
도전
: 나는 소문을 믿지 않는다. 소문이 내게 와 닿을 무렵이면 그것이 원통하게도 옛날이야기더라. 누군가 내게 내일아침 이야기라도 들려다오.나는 가끔 당신의 내일이 궁금하다.
(07/04 03:56)
영롱이
: 밑에 달리는 게 싫어서 줄 바꾼다. 찔레 꽃으로는 술 못 담그나? 보배 30도짜리 팍 부어서..색깔도 향도 쥑일 거 같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