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천양희 / 낯설게 하기의 아름다움 제2강 낯설게 하기의 아름다운 제2강 등단 18년 만인 1983년에 첫 시집을 냈습니다. 굉장히 늦게 낸 셈입니다. 그 동안 우여곡절을 거치는 동안 시 한편 한편이 너무 구원이고 나의 구명줄이었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감동이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시 외에는 아무 것도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스토리1 2006.08.20
[스크랩] 천양희 / 낯설게 하기의 아름다움 제3강 낯설게 하기의 아름다움 제3강 내가 아닌 것은 연줄을 끊듯 버려라 어느 스승이 거문고를 앞에 두고 제자한테 물었습니다. 줄을 너무 당기니까 어떻느냐고 했더니 줄이 끊어집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너무 느슨하게 하면 어떻더냐고 했더니 음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시도 마.. 스토리1 2006.08.20
[스크랩] 천양희 / 낯설게 하기의 아름다움 제4강 낯설게 하기의 아름다운 제4강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고 있을 때 왕에게 영국하고 셰익스피어 중에 뭘 택하겠느냐고 누가 물었는데 인도는 버려도 셰익스피어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답니다. 우리 나라 같으면 뭘 택하겠습니까. 뻔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우리의 옛날 조상들은 시를 짓고 노래하는.. 스토리1 2006.08.20
[스크랩] 천양희 / 낯설게 하기의 아름다움 제5강 낯설게 하기의 아름다움 제5강 고정 관념을 깨고 자유로운 사유의 날개를 만일 이 키팅 같은 선생이 우리 나라에 있다면 아마 지금쯤 쫓겨났고 왕따당하고 있을 겁니다. 이 왜곡된 시 교육이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가 하면 21세기 문학 행보를 늦추게 할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좋은 시인, 훌륭한 시.. 스토리1 2006.08.20
[스크랩] 천양희 / 낯설게 하기의 아름다움 제6강 낯설게 하기의 아름다움 제6강 어린애가 첫 세상을 보듯 시 앞에 앉을 때 어떤 신인이 나한테 시를 보여주는데 소쩍새가 겨울에 울고 있더라구요. 소쩍새는 초여름부터 웁니다. 그래서 내가 없는 것을 상상력으로 만드는 것은 정말 좋지만 실제로 있는 것을 왜곡시키는 것은 안 됩니다. 여름에 우는 소.. 스토리1 200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