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친구들에게

보배59 2007. 2. 6. 22:45

 

 

  친구들에게

 

 이제서야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어쨌든 생활은 해야겠기에 손에 잡히지도 않은 일들을 하느라 어떻게 지나갔는 지도 모르겠지만,

 오늘도 또 하루가 가고 그렇게 가슴 아팠던 일들도 하루만큼씩 잊혀져 가는가 봅니다.

 

 가슴이 미어져버릴 것 같은 막막한 순간에 떠오르는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었고,

 그런 소식에 한 걸음에 찾아와서 위로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덕분에 얼마간 슬픔을 삭일 수 있었습니다.

 

 고맙고 또 고마운 친구들......

 

 아직도 휴대전화 전화번호부에서 '누나'라는 글자를 지우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지워지는 날도 있겠지요.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늦은 인사 이해하시길......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을 느끼시는 나날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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