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벌레 한 마리가
나뭇잎을
그게 저만의 것인 줄 알고
밑둥까지 갉아 먹고서는
줄기가 끊어져 떨어지는 동안
깨달았던 거라
아 !
내가 갉아 먹었던 것이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의
전부였구나 하는 이치를
깨닫고서는
탁 !
무릎을 치는 순간
땅에 닿았던 건데
나는 언제나
탁 소리 나게
땅에라도 한 번
떨어져 볼라는가
자벌레 한 마리가
나뭇잎을
그게 저만의 것인 줄 알고
밑둥까지 갉아 먹고서는
줄기가 끊어져 떨어지는 동안
깨달았던 거라
아 !
내가 갉아 먹었던 것이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의
전부였구나 하는 이치를
깨닫고서는
탁 !
무릎을 치는 순간
땅에 닿았던 건데
나는 언제나
탁 소리 나게
땅에라도 한 번
떨어져 볼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