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
삼월
때를 놓쳐버린
어설픈 눈이 날린다
결빙의 갈림길에서
쌓여서 얼지도
녹아서 흐르지도 못하는
눈도 비도 아닌
너 아니면
살아도 사는게 아니다
애간장 녹는 고백 한 번,
차라리 나를 죽여라
댓닢끝의 서리같은
소리 한 번 못 지르고
누구한테 온전히 스며들지도
거부하지도 못하는
항상, 결빙의 한계점에서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다며
아무것도 되어보지 못한
나의 불혹이
희끗희끗
지나가고 있다
새치
삼월
때를 놓쳐버린
어설픈 눈이 날린다
결빙의 갈림길에서
쌓여서 얼지도
녹아서 흐르지도 못하는
눈도 비도 아닌
너 아니면
살아도 사는게 아니다
애간장 녹는 고백 한 번,
차라리 나를 죽여라
댓닢끝의 서리같은
소리 한 번 못 지르고
누구한테 온전히 스며들지도
거부하지도 못하는
항상, 결빙의 한계점에서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다며
아무것도 되어보지 못한
나의 불혹이
희끗희끗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