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눈
보배59
2006. 9. 1. 22:03
| ||||||||||||||||||
눈 (雪) 사랑한다고 그립다고 보고 싶다고 썼던 그 많은 편지들을 차마 부치지 못하고 잘게 잘게 찢어서 하늘에 뿌렸다 깨알같은 글자들 욕심없는 단어들이 하얗게 표백되어 기억 저편으로 가물거리며 포실 포실 흗날려 누구의 어깨위에 다시 내려 앉을려는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