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해바라기

보배59 2006. 9. 1. 21:57

해바라기


다 못 버린 적산가옥
모여 사는 골목 어귀
해 따뜻한 날
할매 한분
어쩌다 보이는 차 한대
엉겅퀴같은 손
어여와,손갈퀴로
함박 웃고

영문 몰라 지나치면
쪼끔만 더있다 가
알았어,잘가
또 언제 와?
다시 흔드는 손사래
부스스 떨어지는
검버섯 부스러기

아무나 보면,
아들 셋을 서울로 보낸
할매는 웃고
오월 하늘은
화청
최종 수정 시각 : 2004.07.21 11:00:28
나아가 : 먹을것 있으면 호주머니 안주머니에 감추어 두었다가
아무도 모르게 내 손에 쥐어 주시던 눈깔사탕
다시 보고 싶은 나의 할머니 .......

멘트삭제 (07/18 23:10)
김요섭 : 그렇지요
우리의 어머니들은 자식들 바라보고만 사셨지요
가까이 있으면 안타까움이고
멀리 있으면 그리움 이지요
멘트삭제 (07/19 22:45)
: 敵産家屋. 다 못 버린 거라? 다 못 가져간 거라? 멘트삭제 (08/01 03:39)